한라산 등산객이 도내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한라수목원을 비롯한 절물휴양림, 오름 등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매년 늘고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산림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올들어 지난 8일까지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은 60만285명이라고 10일 밝혔다.

60만명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한해 동안 한라산을 등반한 도민과 관광객은 지난 74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개소한 이래 최대 인원인 55만7656명이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올 10월초에 바뀌었다.

단풍 성수기인 10월 한달 동안 무려 10만4000여명이 한라산을 찾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도 성판악 코스를 이용해 정상 등반하는 관광객과 도민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도 한라산 등산객은 증가할 전망이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66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 같다"고 했다.

한라수목원 탐방객도 늘었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69만6000명이 이곳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66만1000명에 비해 5% 늘어났다.

무엇보다 아침 저녁으로 이곳에서 산림욕과 함께 운동을 하는 도민이 크게 늘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유명 휴양림마다 도민과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웰빙 열풍으로 자연과 함께하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제주일보 현창국 hck@jejunews.com